날 위한다 말하진 말아요. 미안해지잖아요. 준비조차 못한 헤어짐 앞에 아무 말도, 아무 것도, 숨조차, 쉬기 힘든걸. 냉정한 그대 눈빛 보면서 참아온 눈물이 보기 싫게 두 눈 아래 번지네요. 미안해요. 엉망인 얼굴 자꾸 보여서 행복하란 그 얘기 처음으로 밉게 보여요. 좋은 기억만 주고 싶나요? 차라리 싫어졌다고 말해줘요. 소중히 품어온 그대 약속 거짓이었나봐요. 행복했던 기억 모두 지워지면 내가 너무 불쌍해져 버리잖아. 행복하란 그 얘기 처음으로 밉게 보여요. 좋은 기억만 주고 싶나요? 차라리 싫어졌다고 말해줘요. 참 많이 좋았나봐. 그대의 웃음 그 미소가 바보같게도 이 시간 지나면 다신, 다신... 볼 수 없을까 겁이나. 행복하란 그 얘기 처음으로 밉게 보여요. 좋은 기억만 주고 싶나요? 차라리 싫어졌다고 말해줘요. 참 많이 좋았나봐, 바보처럼 울기만 하죠. 행복하기를 바란다구요? 그냥 그냥 곁에 있어주면 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