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Swings] 경상도가 들리네. 대구서 올라왔니? 거기서 온 친구들을 나름 좀 만났지 너는 어디 살어? 그래, 저기 역삼역? 같이 일하는 언니들이 방을 잡았어? 나도 그래봤지. 거의 얹혀 산 듯 집이 제일 편해, 그치? 훨씬 더 편하고 밥은 니가 사 줘. 술은 내가 낼게 숙취 음료 한 병씩 하자. 꼭 필요한 에어백 여기서 무슨 일해? 나는 그냥 음악 너도 하고 싶은 거 해. 왜 표정이 죽냐? 쉬운 건 없지. 실패도 두렵고 가끔 숨고 싶을 때가... 깊은 구멍 속 차가 되게 좋네. 1종 땄나봐? 여기 골목이야. 춥다. 들어가자 근데 술 먹는 대신에 대리로 만족하자 뭘로 먹을래? 내일 쉬니 맘껏 마셔 [Hook] 그래, 살기 싫어? 문제도 있고 술에 취해도 내일만 되면 더 힘들어 나도 그 느낌 알지, baby 부축해줄게. 괜찮니, baby? 엄마가 보고 싶고 아빠는 미워 전남친 때문에 이젠 남자를 못 믿어 나도 그 느낌 알지, baby 부축해줄게. 괜찮니, baby? [Verse 2: Black Nut] 침대는 너무 좁아, 내 꿈을 펼치기엔 일어났어. 이젠 이 세상이 내 침대 근데 침대에서 꿨던 내 꿈은 거창했는데 내 옆에 지나가는 차가 몰고 왔던 바람에 가볍게 날아다녀. 난 두 손을 뻗어 잡으려고 바둥거릴 때 봤던 사람들의 표정 난 고개를 숙여. 더욱 더 작아지는 몸 여드름은 늘어. 햇빛을 똑바로 못 보고 감싸안아준 엄마의 품도 차가운 온도 양복 입은 너는 하찮아 보이니, 내 목표? 할머니, 여기 와서 가져가요. 나는 폐품 현실과 나 사이에서 생기는 김혜수 -보다 더 깊은 골. 눈에 힘 풀고 소주 몇 잔 같이하면 끄덕일 거야, 내 고통 그러니 상처는 그만. 너도 힘든 거 알아 혹시 내가 먼저 말 할 수도 있잖아, 그 말 "괜찮냐?" [Hook] [Verse 3: GIRIBOY] 어, 나도 그 느낌 잘 알어 시간이 부족해 뭔가에 쫒기는 너의 마음 집에 가고 싶어도 너를 붙잡는 야근 때문에 너의 청춘을 다 잊어? 그냥 말어, 오늘은 다 잊고 옷을 갈아입어 정장을 벗으니까 다른 사람 같아. 이뻐 직장 회식 뺴곤 한 번도 안 마셔본 술 그래, 안 말릴게. 내일 출근은 우리 집으로 아니, 자고 가도돼, 또 한 잔 더 할 거면 그리고 우리 바로 해. 빨리 내 앞에 서줘 이제 다 컸어. 과정은 건너뛰어 이건 너의 지루한 일주일을 막을 내리는 종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