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Verbal Jint]
Yeah, JA production
(VJ, Warmman, B-soap)
And who you be? (Nuck)
I'm talkin' bout circles
Let's go
[Verse 1: Verbal Jint]
지금 불이 꺼진 음악실에 몰래 들어가
피아노를 치는 건 그 애가 확실해
나날이 몰라보게 늘어만 가는 실력
가느다란 손가락에 실려
흘러나오는 음악에
흠뻑 취해 넋을 잃은 채 가슴을 적시네
난 그애와 애인
안 되면 친구라도 먹고 싶은데
보통 애들의 기준에 예뻐보이는
애는 아니지만 지금의
무료함과 우울함으로 가득찬 공기를 가르고
건반 위로 손가락을 녹이는 작은 손
어설픈 클래식 연주도 아니고
찌들은 가요 TV 쇼에 계속
나오는 그런 음악도 절대로 아닌
달콤하고 씁쓸한 젊음이 제대로 담긴
독특한 vibe. 그 애의 뒤로 다가가
"놀라게 했다면 미안. 질문 하나만"
My question, "어떻게 하면 너와 같이
어울려서 그 좋은 것들을 할 수 있지?"
She answered, "간단해. 악기 다룰 줄 알아?
그럼 있다가 나한테 와서 신청서를 받아
거기에 쓰라고 돼있는 부분 다 쓰고
니가 쓴 곡 있으면 가져와도 좋아
혹시 아까 그 질문이 나하고 사귀고
싶다는 뜻이면 그건 좀 두고 보자"
[Hook: 조현아]
어디에서 모여 무엇을 하는지
멀리에서 보면 너무 희미해
나와는 상관 없어 보였던 모든 것들
이제는 달라졌어
I wanna get in, I wanna get in
Wanna get in the circle
[Verse 2: B-soap]
어어 어어 근데 사실 난
다룰 줄 아는 악기 따윈 하나도 없었거든 하지만
너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횐데 제발로
내찰 순 없잖아 안 그래 이제야 말로
평소 막연하게 동경했던 뮤지션의 꿈
이뤄 볼 계기를 찾게 된 셈인 거겠군
Alright 집에 가자마자 온 집안을 샅샅이
뒤져 악길 찾아봤지 건진 것들이라봐야
트라이앵글 캐스터넷 리코더 탬버린
또 건반 다섯 개쯤 빠진 멜로디언이
고작이네 캐캐 묵은 좌절감이 내게
속삭이네 주제에 음악은 무슨 음악
맥이 탁 풀린 그 순간
내 귀에 들리는 돼지 멱따주는 sound
아랫 집 힙덕 형이 매일
목 터져라 따라 쳐부르던 랩송
아 그래 난 아직 한 가지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걸 깨달았지
난 우리 반 노래방 랩 수퍼스타니까
저런 가산 십분 만에 쓸 게 분명함
So I 연습장을 열고 연필을 쥐어
방과 후 음악실 니 맘을 느끼며
내 감각을 확장 rhyme과 flow를 따라
널 가장 잘 그려내 줄 낱말들을 찾아
Write write
[Hook]
[Verse 3: 넋업샨]
잠깐 잠깐 거기 너 나 좀 보자
딱 구부러진 등 보니까 흔들리는 눈동자
갈팡질팡 거리겠지 너 혼자
썼다 지웠다 이거 하면은 재미는 있을까
거 참 간단한 일인데 왜 그리
복잡하게 생각해 넌 그냥 음악이 좋아
아님 그녀가 좋아
그렇다면은 내가 좀 도와줄게
일단 그녀는 꿈 깨
굳게 잠겨있는 마음의 자물쇠
벌써 수십년이나 넘게 이 문제
풀지 못하고서 군대로 가버렸대
그리고 어떤 앤 그녀 얘기만 해도
덜덜 떨던데 그러니까 please give up
기타 솜씨나 길러 참고로 그녀는
기타 플레이어한테는 뻑 가버리던데
[Hook]
[Verse 4: Warmman]
미니홈피 사진은 사진빨
하지만 그애는 너무 귀여워. 내 손보다 작은 발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보는 눈
그러면서도 웃을 때는 참 해맑게 웃는
너만 보면 눈사람처럼 녹아, 내가
짧은 인생이란 시간속 너와 내가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소중해
그래서 너에게 이 노래를 선물해
세상이 무너진다고 해도 나는 by your side
전쟁이 나면 제일 먼저 네게 달려가
그대 나의 circle, 나의 원 안으로
들어와 너의 존재와 영혼은 이미 나의 역사
남이 성공이라 말하는 시간보다
너와 함께하는 시간의 가치가 소중해
로또 당첨 그런 거 나는 됐어
그저 너와 행복한 미래면 좋겠어
[H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