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Youngcook]
내가 왼손을 들면 너는 자지를 들어
손은 굳이 들지 마. 니 암내가 구려
어느 안전이라고 너 진상을 부려?
내가 아가리를 열면 너는 닥치고 들어
니가 인간이 될 확률은 0으로 수렴해
너 같은 것들 중에서 남자만 추려내
존나게 패는게 내 일
여자들? 그걸 어떻게 내 입으로 얘기해
[Verse 2: Verbal Jint]
내가 찌질한 의도로 만들면 애들은
"와, 이것이 리얼 힙합"
또 내가 리얼한 의도로 만들면 애들은
"우, 찌질 힙합" 유추해 볼까?
애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는 음악 중
절반은 얄팍한 계산을 통해 나온 가짜들
거의 나머지 절반은 지금 음악을 한다는
그 자체가 참 한숨 나오는 그런
재능은 없는데 가슴 안의 불은 타는
동정표로 먹고 사는 애매한 인간들
그들이 만든 태생적으로 구린 내가 나는
정박아 힙합, 그런 게 잘 나가니까
학교에서도 집 안에서도
문화 교육은 개판으로 받은 힙찔이들
음악 쪽에서도 어디 가겠어, 또?
취향은 무슨 취향? 그냥 끼리 끼리들
웅성 웅성, "VJ 성격이 대체 왜 그래?"
그러고 앉아 있지. IP 얘기도 필수
난 무명 표지를 보면 약간 후회가 돼
벌레들을 닭대가리로 표현한 내 실수
땃땃하면 좋은 힙합, 차가우면 나쁜 힙합
그니까 스킬이나 깊이가
무슨 상관이냐 그 말이잖아
그니까 맨날 제자리잖아
너무 웃긴 건 어떤 애들은 favorite 목록 안에
너무 구린 몇과 나를 나란히 놓곤 하네
제발 그러지 말아줘. 차라리 나는 좀 빼줘
끝 없이 날 까줘. 영원히 나를 욕해줘
이 바닥을 제자리 걸음만 하는
지루한 곳으로 만든 배후, 바로 너
가짜가 진짜를 욕해도 눈 감아 준
이 문화의 진짜 적. That's you, 바로 너
[Bridge: Youngcook]
지진아들은 계속 찌질한 랩 듣고
잘난 아이들은 관용을 베풀고
억하심정이 있었다면 오해 풀고
고개를 들어, 두 눈 크게 뜨고
[Verse 3: B-soap]
어느날 밤, 문득 난 선잠에서 깨
한 힙합 포털 게시판을 열람했었네
그 게시판을 가득 메운 건 잡동사니 뿐
잘 알지, 이런 건 결코 음악이 아님을
누가 누굴 씹고 누군 누구보다 잘났고
심지어 어느 누군 누군갈 깠다고?
중학교 쉬는 시간에나 나올 법한
무용담이 난무하는 판에 나의 영혼이 담긴
노랫말들을 선보이고 평가 받은들 뭘 하니
나지막한 목소리로 되뇌었지
No no, 이건 아니라고 봐
난 보다 큰 의미를 이 안에서 찾고파
그래서 난 그 날까지 나름대로 이룬
모든 것을 버리고는 내면의 소리를
찾기로 했지. 이름 값, 지속적인 노출
돈이 되는 타이밍과 거짓 배고픔
행여 내게 도움이 될까 싶은 사람들
그 모든 미련을 잊곤 오직 나라는
사람의 내면을 이룬 곡인가만을
기준 삼아 모은 내 Souvenir LP
내 진심에 귀를 기울여 주겠니?
난 우릴 위한 홈그라운드를 절실히 원해
먼 길을 돌아온 이유를 알 수 있겠니?
Overcla**에 건 내 기대는 커, 이렇게, you know
Over-overcla** boys and girls
All my Overcla** boys and girls
너희가 없었다면 우리의 랩은 눈 뜬 시체인 걸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어떤 아인 새롭게
귀를 열지만 누군가는 누적된 실망감에
여기를 떠. 이런 짧은 싸이클 사이에서
미묘한 차이를 가늠할 줄 아는 사람 있어
지금까지의 우리가 있어
Show N Prove 때부터 너희가 한국 랩의 배후
[Outro: Verbal Jint]
바로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