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hurry up
뭐가 그렇게도 급한 거니
애타는 내 마음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꼭 그렇게
뒤돌아볼 틈도 없이 달려가야 하니
신경질 섞인 그 중얼거림
한 번쯤은 너도 내 편이
돼 줄 순 없는지
째깍째깍
소릴 내며 너의 그 길을 가는데
난 네가
그럴 때마다
속이 마치 재가 되듯 타들어 가
조금이라도 더 머물고픈
이런 맘을 왜 그렇게 몰라
Don’t hurry up
아주 잠깐도 괜찮으니까
모른 척해 줄 수는 없을까
그냥 실수인 척 그렇게
째깍째깍
소릴 내며 너의 길을 갈 뿐인데
난 네가
그럴 때마다
속이 마치 재가 되듯 타들어 가
조금이라도 더 붙잡고픈
이런 맘을 왜 그렇게 몰라
알면서도 모른 척
조용히 눈을 감아줘
아무것도 못 본 척해 줘
조금만 더 머물 수 있게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