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감당하긴 힘든 일이 생길 때 니가 옆에 없단 것 가끔 서러워.
친구에게 들었던 재밌는 이야기들 너에게 못 들려줘 조금 아쉬워.
맛있는 집을 알아냈는데 이젠 혼자 가야 한다는 그 사실이 낯설고
재밌는 영화개봉 하는데 같이 가자 전화할 니가 없다는 게 외로워
곧 괜찮아지겠지. 처음도 아닌데 조금만 참다보면 잊혀질 거야.
나는 너에게 어떤 사람이었을까. 나 이렇게 아픈데 넌 지금 어떤지,
너도 가끔 내 생각 하긴 하는지.
오랜만에 혼자 집에 앉아 슬픈 노래 들을 때마다 모두 내 얘기 같고
평소엔 있는지도 몰랐던 책장 속의 얇은 시집들 왜 그리 와닿는지
곧 괜찮아지겠지. 처음도 아닌데 조금만 참다보면 잊혀질 거야.
나는 너에게 어떤 사람이었을까. 나 이렇게 아픈데 넌 지금 어떤지,
너도 가끔 내 생각 하긴 하는지.
(항상 그렇게 살아왔었지. 있을 때 잘했으면 될 텐데.
떠나간 뒤에 후회를 하고 깜짝 놀라곤 하지. 생활의 발견을)
곧 괜찮아지겠지. 처음도 아닌데 조금만 참다보면 잊혀질 거야.
나는 너에게 어떤 사람이었을까. 나 이렇게 아픈데 넌 지금 어떤지,
너도 가끔 내 생각 하긴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