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난 건가요? 여기 까진가요? 대답해 봐요?
남은 약속도 나누던 꿈도
아무 의미 없나요?
행복했던 기억들은 어제일 같은데
함께 걷던 그 거리도 그대로인데
그댄 너무도 달라요
왜 바보처럼 나만 아픈 거죠?
나 정도는 쉽게 지워지나요?
아무렇지 않은 모습 보니
맘 아픈 내 손해 같아요
두 눈에 내 모습 이젠 보이지 않겠지
두 귀에 내 얘기 이젠 들리지도 않겠지
머리에 가슴에 아무것도 남지 않겠지
나 다시 또 혼자 남겠죠
아무렇지도 아무런 일도 아닌 건가요?
굳은 표정도 무심한 말투도
낯선 사람 같아요
함께해서 행복하다 믿었었는데
내 마음은 그때처럼 그대로인데
그댄 너무나 달라요
왜 바보처럼 나만 아픈 거죠?
나 정도는 쉽게 지워지나요?
아무렇지 않은 모습 보니
맘 아픈 내 손해 같아요
숨이 막혀 정신이 없어요
뭔가에 홀린 것처럼
나 아직까지 믿고 싶지 않아
추억까지 잊겠단 그 말
이젠 나도 모든 걸 지울게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대처럼 다 잊고 나면
나 다시 또 살 수 있겠죠
두 눈에 네 모습 이젠 볼 수도 없겠지
두 귀에 네 얘기 이젠 들을 수도 없겠지
머리에 가슴에 아무것도 남지 않겠지
나 다시 또 혼자 남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