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안중에 없나요. 바뀐 내 머리도 알아보지 못하죠.
더는 웃지도 않네요. 낯선 사람처럼 멀기만 할 뿐.
몇 번이나 난 망설이다가 전화를 해봐도 나중에 연락할게,
그 나중이 며칠이 되고 아직도 아무 소식 없네요.
두려워요. 자꾸 그댈 잃을 것 같아. 이 예감이 제발 틀리길
알고 있나 봐요. 흐르는 내 눈물은 이게 이별이란 걸
끝내 오지 않네요. 나의 생일날 다 저물어 가도
꼭 올 거야, 바쁜 일 있나봐, 나를 달래도
더 이상 흘러 넘치는 눈물은 참을 수 없죠. 초라한 내 모습이 서글퍼
두려워요. 자꾸 그댈 잃을 것 같아. 이 예감이 제발 틀리길
알고 있나봐요. 흐르는 내 눈물은 이게 이별이란 걸
바라지 않죠. 날 사랑한다는 말은. 그저 내 곁에 있어주면 돼요.
괜찮아요 난. 뒷모습만 본대도 살아갈 수 있으니
말해줘요 내게. 이별은 아니라고, 잠시 쉬는 것뿐이라고
아파도 나 그댈 기다릴 수 있도록, 견뎌낼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