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우연이라도 그댈 마주치게 되길 빌며
외출할 때면 항상 단장을 하게 되네요.
예쁜 모습을 다시 보게 되면 그대 혹시 흔들릴까봐.
해주지 못 한말이 많은데, 듣고 싶은 말도 많은데,
보고싶을 때도 아직 많은데, 이젠 늦었나요.
날 가끔이라도 그대 생각하기는 하나요.
내게 해준 만큼 지금 그녀에게 똑같이 해주고 있나요.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요. 밥은 챙겨 먹고 있나요.
가끔 내가 보고 싶긴 한가요 .
그대 나만큼은 아니라도 아프기는 한가요.
나 그대 불행 하길 바랬죠. 그럼 혹시나 돌아올까.
그런 못된 생각으로 지냈죠. 나를 용서해요.
모든게 끝났단걸 아는데, 잊어야 한단걸 아는데,
가슴은 늘 머리보다 더디죠.
이젠 누구도 사랑 할 수가 없을 것만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