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어쩌다보니 어린 놈이 이젠 25
철없는 내가 30살이네, 반올림하면
믿기지 않아. 아직 난 더 배울 게 많아
사회생활을 하기엔 난 너무 정이 많아
상식도 대답 못 할걸, 쇼 프로에 나간다면
가끔 진짜 개쪽 당하는 상상도 하지, 나는
끔찍해. 음악도 하기 벅차
현실보다 더 중요한 내 꿈, 이름 석 자
책도 읽고 해야 하는데
재테크나 뭐 이런 것도 좀 하라던데
당최 뭔 소린지
모두의 마블은 좀 하는 편이지만
그런 충고들은 소 귀에 경 읽기
귀도 얇아. 유행도 은근 잘 타
내 스타일 지키려고 해도 커 보이잖아, 남의 떡이
허세도 떨만큼 떠네
어설픈 내 삶. 부디 나를 용서해, yeah
[Hook]
I'm livin' my life
But I don't know why
내가 뭐를 하던...
f**, 난 잘 몰라
배워 가는 거지, 뭐
I'm just twenty five
내가 잘못한 게 있다면 비난해줘
내가 잘하는 게 있다면 칭찬해줘, oh
[Verse 2]
어렸을 때 내가 열심히 읽었던 스토리?
메이플스토리. 게임하다가 굽은 내 허리
음악에 흥미를 붙인 건 신이 주신 mercy
필수도서, 베스트셀러, 이제서야 보네
잠이 오네. 고작 몇 페이지 읽고 덮어
영화 버젼으로 볼래
괜히 철학 같은 건 또 관심이 가
쉬운 책 놔두고 잡은 짜라투스트라의 몰락
원래 나는 특이한 것만 좋아했어
다행히 여자 친구는 객관적으로 예뻐
절제하는 것의 아름다움을 배워
옷 입을 때도 심플해진 패션
팬들의 많은 멘션, 때론 그리워도
음악에 더 몰두하게 되니 난 오히려
더 좋은 음악을 약속할 수 있게 됐어
완벽하진 못해도 나를 봐. I'm better
[H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