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내가 날 아는데
이래 고민하다 보면 끝도 없어. 벼랑 끝 다이빙
내가 날 다스리는 법은
기침 몇 번 하고 툭 털어 그냥 그 타이밍에
나를 돌게 하는 건
딴 게 아냐. 그냥 나에 대한 만족이란 거
근데 완벽이란 건 손 뻗으면 닿을 듯
더 다가서면 없어져 잡아보란 듯이
워, 한 걸음 반 박자 쉬고
남들보다 늦게 걸어. 넣어둬 네 위로
정신과 선생님이 나처럼
이렇게 피하면 안 된다던데... 닥쳐 좀
내 걱정이 뿌리를 내리고 잔가지를
다 뻗어 가기 전에 그냥 불을 확 싸지를래
코는 찡하고 두 눈은 매운데
그냥 나 오늘 한 그루만 태울게
[Hook]
티슈 필요 없어
넣어둬 네 이슈
나 오늘 한 그루만 태울게 (한 그루만 태워)
딱 한 그루만 태울게 (한 그루만 태워)
[Verse 2]
내가 날 아는데
이래 걱정하다 보면 곤두박질해. 나 그게 싫어
내가 날 다스리는 법은
내가 알아. 입 닥치고 나 그만 좀 밀어
서울시에 나 혼자만 슬로우모
나의 페이스 대로 간다면서 매일 우겨도
정당화일 뿐이라며 날 비웃었던
스쳐간 너네는 원하는 거 다 이루었어?
한 걸음 반 박자 뒤에 걸으며
땅 보느라고 못 보던 노을녘
한 번씩 올려다보면서 웃는 거
그러다 보니 의외로 일이 잘 풀려 오히려
손 안 벌려. 내 뒷바라진 내가 해
내 읊조림이 업이고 행복이 그에 댓간데
그런대로 벌어먹고 살만해
느려도 당당하게 걸어. 나도 남잔데
[Hook]
[Outro]
초콜릿보다 단 거
평온할 뿐 더 이상 바닥은 안 쳐
함부로 날 내꼰져 놔둘래
나의 그늘, 나의 그림자를 내 안에 가둘래
[H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