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나 요즘 잘 지내
이 쓸데없는 짐 따위는 다 내려놨기에
내 귀엔 이어폰
내 방안 가득 일등급, 어이없어
이 퀄리티. 한국에선 못 접하지 여전히
몇 명 빼고
내 스트레스가 내 스트레스
하지만 쓸데없는 굴뚝에 불 아니 떼
잘 생각해봐
너 혼자 괜히 불안할때
내가 니 옆에 있는지
내 취기가 아깝지
니 신경쇄약 좆까
난 무신경해야 돼
그건 내 인간됨의 결과
난 부지런해야 돼
시간 없어 니 피곤한거 다 듣고있기엔
니 상사 얘기 마
지가 지 상사인 그놈한테
니 집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펜트하우스 한 채
그 이하에 만족하는건 나론 상상안돼
그니까 나는 안 들려 니 불평 혹은 불만
넌 필요 없고 빌려줘 니 불만
다 꺼져
너는 너, 나는 나
우린 세기말의 동행자 사이쯤
기분 좋은 대꾸 못 해
나는 몰라 "아"랑 "어" 다른 차이점
다 꺼져
너는 너, 나는 나
우린 어쩔 수 없는 동행자 사이쯤
이 세상이 미친게 아냐
그냥 나야
나는 나름 현대인이라
모든게 기브앤테이크
Dolla Dolla Bill, 지폐 앞에 다 기집애 돼
쾌락은 우리 새 종교
신앙이 없는 우린 눈 뒤집혀 쫓고
지배욕이 우릴 지배해
일단 죽으면 그걸로 끝
나는 곧, 그냥 재
없었던 일이 되네
아무것도 모른채
나도 인간이라 오만해서
기억되었으면 해서
새로운 신, 바벨탑을 올리네
길거리 지식 P와 Q
탈출해 반지하 구석
지 분수 알고 머리 굴려 자세 취하고선
기업 취직하고 똥꼬 빨다 마흔에 짤리고
푼돈 장사할 니 조언 안 받을래
그래 비치하우스 한 채
빠른 차, 빠른 삶, 나머진 관심 밖에
그니까 나한텐 안 들려, 니 오지랖과 불만
다 필요없고 붙여줘 이 불만
다 꺼져
너는 너, 나는 나
우린 세기말의 동행자 사이쯤
기분좋은 대꾸 못 해
나는 몰라 "아" 랑 "어" 다른 차이점
다 꺼져
너는 너, 나는 나
우린 어쩔 수 없는 동행자 사이쯤
이 세상이 미친게 아냐
그냥 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