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심각한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보네
떨리는 손에, 머리를 둘러싸는 고뇌
확실한 것이란 하나도 보이지 않고
조그만 포근함이나 위안도
기대를 할 수 없네. 그들이 건네는
악의에 찬 협박. 생각컨대
사흘 이내로 내 몸은 누군가의 손에
반쯤 부서진 채로 이 동네
어두운 골목에 쓰러져 있을 것만 같아
날 노리고 있는 그들보다 한 박자
더 빠르게 움직이는 수 밖에
나의 눈 앞에 주먹을 들이댄 건 모두 합해
다섯 명. 현재 나의 편은 하나도 없네
고요한 겨울 공원에
무리 지은 그들을 본 후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왔네. The first day over
[Hook]
조용한 삶을 원해 왔었네
하지만 날 건드리는 낯선 애들과
공존하는 건 좀 곤란한 걸
They're the ones who wanna bring the drama
[Verse 2]
나의 가족이 도움을 줄 순 없는 그러한 일
어차피 혼자 치뤄야 할 텐데
만일 가만히 앉아 당하기만 한다면
삶의 가장 치욕적인 한 장면
그렇게 기억에 새겨지겠지
막다른 벽에 닿은 나와 조직된 폭력의 대치
곧 여기에 피를 흘리며
모래 위에 쓰러지는 게 내가 아니기를 빌며
학교 앞 그들이 자주 모이는 곳과
그들을 오빠라 부르는 년들의 교복과
얼굴을 자세히 기억해뒀네
정신을 차리고 나의 몸은 어떻게든
내 힘으로 지켜내야만 한다고
처음부터 힘의 우열이란 따로
정해져있지 않다고 나 자신을 향해
이야기하며 싸늘한 다짐을 하네
[Hook]
[Verse 3]
눈이 녹아 구두 위로 차가운 흙탕물이
튀어오르는 추운 아침. 한 무리의
초록색 교복 행렬에서
기억해두었던 그녀를 발견했어
몇 마디의 준비된 말, 등 뒤에 들이댄 칼로
나를 따라오게 한 다음
놈에게 거짓 전화를 걸어. 직접 제 발로
걸어 나오도록 간단한
덫을 놓았지. 그리고 아직
내가 누군지 왜 이러는지도 알지 못하는
그년을 삼켜주었네
"날 겁주던 네 오빠들은 이 순간 널 구원해
주지 못해. 이제부터 심호흡해
나와 너희 무리 중 어느 쪽이 지옥에
먼저 도착하는지를 봐."
시계가 네 시를 막 가리키는 순간
그들의 길을 막고 준비한 벌을 내렸네
그 중에 세 번째 놈은 어깨 전체가
망가진 상태로 나한테
오려하는데 그 모습이 참 불쌍해 보여
그냥 내버려둔 채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왔네. Now the drama's 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