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Funny how time flies
삶의 속도는 빨라져만 가
첫 차를 산 날이 어제만 같은데
난 벌써 알아보고 있어, 다음 차
비관과 낙관이 딱 반반이었던
내 커리어도 어느덧 꽤 단단해지고
수많은 아이들이 진로 상담을 요청해
And people think I'm in my prime time
여기서 잠깐
조그만 방에서 새까만 밤 새며
Modern Rhymes 다음을 이을 음반과
재수강 과목 깐깐한 교수님에게 감탄을 안겨줄
과제물을 동시에
빚어내던 나를 떠올리네
값싼 국산 스피커 뿐이었지만
그 놈이 내는 소리에
옆집 여자가 문에 노크할 때까지
작업했지. 아마 그때 잡힌 색깔이
10년이 가까이 지난 지금도 아직
남아있는 것만 같아. 신기하지
Now, fast forward
많은 변화가 있었네. 나는 흡연자가 됐고
다비치가 부른 내 곡
"녹는 중"이 모든 차트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
날 래퍼로만 알던 이들이 놀라
하긴 나조차도
잘 믿기지 않았지, 한동안
그 덕분에 얼떨결에 온갖
음악방송에 얼굴을 비췄네
집에 오면 밀려오는 피곤에
바로 뻗어버리는 게 버릇이지만
오늘은 특별히 오늘의 나를 기록해
(다시 처음으로)
[Verse 2]
말이 많아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과 이름이 알려질수록
잘 알아
팬들과 동시에 늘어나고 있는 hater들의 주목
그냥 참아
내가 negativity를 굳이 증폭시킬 이유가
없잖아
딱한 애들. 내 욕하면서 조금이나마 치유가
된다면 그렇게 하렴
내가 용서할테니, 불쌍한 것
대신 나중에 그 병이 다 나으면
감사기도나 올려, 한번
잠깐, rewind time
예전에도 살짝 규모만 달랐다 뿐이지
내가 발을 딛는 곳마다
온갖 잡다한 부류의 사람들이
날 막고싶어서 안달을 냈지
그때 내가 단련이 됐나봐
아니면 그들을 거의
멸종시키고 나니까 내가 착한 형이 됐나봐
Haters, non-believers
요새 이런 건 흥미가
별로 없어서 그런 것들 다
싹 무시로 일관했지만
오늘은 기분이 특별해
모처럼 아껴둔 위스키를 꺼내
친히 언급을 해주고파
잔을 들어 그들의 멍청함에 건배!
(다시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