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GUL
혹시 너도 밤잠을 설친 적이 있었니
혹시 내일 아침이 무서운 적이 있었니
이별이 실감 안 나 허전한 빈자리에
시린 찬바람 불어온 적 있었니
가끔 너도 내 걱정에 힘들어할 까봐
괜스레 또 접어둔 네 생각 꺼내보지만
어쩌면 내 착각일까 너무나 두려워
이렇게 아직도 나는
애쓰지 마요 우리 잊으려고 노력하지도 마요
마음 아파 눈물 나도 마지막 모습일 테니
조금 더 아파해도 되는데
잊으려 애쓰지 말아요
언젠가는 웃으며 떠올릴 수 있을까
기나긴 밤 눈물 없이 잠들 수 있을까
기억이 함께 만들어갔던 추억들이
희미해질 수 있을까
애쓰지 마요 우리 흘러가는 대로 두기로 해요
마음 아파 눈물 나도 그만큼 사랑했으니
조금 더 아파해도 되는데 잊으려 애쓰지 말아요
이렇게라도 내 맘을 위로하고 싶지만
벌써 그대 나를 잊었을까 두렵기도 해
아주 가끔 그대 내가 생각이 나면
그대로 날 기억해주길
애쓰지 마요 우리 잊으려고 노력하지도 마요
마음 아파 눈물 나도 마지막 모습일 테니
조금 더 아파해도 되는데 잊으려 애쓰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