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mme Myne]
복도창문을 향하는
자리를 배정받고 밖을
구경했어 하염없이
방금 주먹을 날린게 미니 타이거
타카스 아이사카 키타무라 쿠시에다
내 반의 아이들의 이름도 아직 못 외운 내가
니 년놈들의 이름을 꾀고있는 이윤 들리는
얘기들이 온통 니들에 대한 얘기라서
어지간히도 할 일 없는 자식들이라 생각했어
귀론 노래 안 나오는 이어폰을 끼고 비웃었어
엎드리고 상관 않는 체 했지만 적어도 울진 않았어
며칠 쉬고 학교를 나와도 옆 반 애가 전학 가는것에
대해서만 말하고 오랜만에 갔던 학교는
졸업식이었어 계단에서 날 지나쳐 가다 부딪혀
뒤돌아서 와루이했어 그 놈의 눈매는 사나웠어
숨이 터질 것 같아보여도 분명 녀석은 웃고 있었어
그래 난 니가 부러웠어
[HOOK: 나로]
한 걸음 그 한 걸음을 못내뎌
결국 나는 다가가지 못하고
지나간 자리를 되걷고 있어
한 마디 그 한 마디를 못해서
결국 난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그저 한 말을 되 씹고 있어
돌아가면 달라질까
[♪C Angrince a.k.a 이야기꾼 여우비]
울고싶다면 울어 네가 웃고싶다면 웃어
세상 그 어떤 누구도, 강요할 순 없어 아무도
사람이란게 좋으면 웃고 만약 슬프면 울어야지
넌 마치 우렁각시마냥 남을 위해 웃었잖니
그나저나 (그나저나)
넌 항상 왜, 열심히 살기만해?
널 보면 내가 꼭 한심한애처럼
느껴져 질투한 때도 있지만
여전히 네가 대단하다고 난 느끼지만..(느끼지만)
이젠 좀 스스로를 바라보며 살아
착한 누나,알아서 잘하는 딸
상담을 해주는 친구, 다 좋아, 근데
네가 원하는 넌 대체 뭔데?
복도에서 넘어지면 코피가 나고
인생에서 넘어지면 눈물이 난다고?
나도 언젠가 깨닫게 될까?
있잖아, 나 아직도 사실 널..
[Big Bug]
야 그거 들었어? 사촌 중에 타이가란 애 있잖아
걔가 임신을 했데 이제 갓 스물 됐는데
고등학교 때 만난 남자 애랑 손잡고 도망까지 갔었더라고
어려서부터 몸도 약하고 하나밖에 없는 딸이라고
부모는 애지중지 카톨릭계 중학교까지 보냈었는데
사고친후에 쫓겨 낫잖아 그때부터 알아봣어 싹수 노란 게
고등학교에서도 아무나 보면 패버리고 싸잡으려고
목도를 숨기고 다닌다는 소문도 있어
몇 년 전 부턴 명절 때도 안 왔잖아
걔 어떻게 사는지 본 적 있어?
난 그때 역 앞에서 본 적 있어 걔가 웃는 걸 첨으로 봤어
파란 머리에 눈매 나쁜 양아치 새끼랑 팔짱 끼고
가는 그 뒷모습이 이런 말 하긴 좀 거북하지만
행복해 보이더라고...
[나로]
이제 끝나는 걸까 그래 어쩔 수 없는 거겠지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은건 바로 나니까
후회하는건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해
그런데 지금 넌 또 왜 내 눈 앞에 있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