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수없이 많은 바쁜 사람 사이로 바쁜 척이라도 하며 섞이고 싶었지만 난 수번 씩 참고 말어 내가 다르쟀잖어, 스스로 달라진 후의 후회는 다른 건 진짜 고마워 그치만 뭔가 안 보여. 누구도 말 못해주는 길로 알아서 가며 유독 많은 꾀들을 잃고 애 같은 머릿속 유치함에 매드는 일도 이젠 감흥조차 없어. 또래들을 잃고 못 대드는 입 속에 욕 담아둔 심보는 고칠 수 없나봐. 소리를 켰다가 꺼버리게 되는 내가 뭘 잃을 건가만 바라보는 사이에 전부 온통 잃은 건가봐 내가 좋을대로 모든 걸 치부해 있으면 싹 나을 것 같은 돈은 거짓붕대 설익은 내 어른스러움과 어색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음악 [Verse 2] "모든 걸 안 해보고 겁내며 변화들을 꺼려할 것" 이런 신조들과 더 많은 부적절한 겁 그것들에 싸여 도전과는 무척 먼 단어 '다음' 같은 말과 가까워. 가끔은 서럽다던 그 자존심은 잊었고 보냈고 평범하고파 하는 미련 속 고뇌는 또 나를 멍하게 만드네. 설 차례가 남은 게 난 무서워서 무섭지. 넘보곤 해, 꼭 엄청나게 큰 꿈들을 가지겠다고, 내가 제발 응원 말고 내게 말이 되냐고 해봐 간직해놔도 죄다 쓸모 없는 능력이란 말, 느껴 점점 가벼워지는 수저 위가 날 애타게 해. 한 번도 잡지 못한 사랑도 일상적인 말 다 버리고는 욕만 할까도 고민해봤지만 난 지금 바쁜 걸 속이는 거 없이 난 지금 바쁜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