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대가 유난히 좋아한 내 긴 속눈썹 한껏 올리며 오늘도 거울 앞에 섰어요 나 오늘도 머리를 정성스레 빗으며 그대 좋아한 내 머릿결 가다듬고 있어요 그대 항상 나에게 목이 길어 정장이 어울린다 얘기했죠 화장 안한 맨 얼굴 때가 더 예쁘다며 화장하지 말랬죠 난 이렇게 그대가 좋아하던 모습 그대로 꾸몄는데 다시 봐줄 순 없는 건가요 언젠가는 꼭 돌아오겠죠 날 안아주겠죠 그대와 나 라라라라 라라라 그날은 꼭 오겠죠 난 웃는게 훨씬 더 예쁘다며 울지 말란 그대 말에 이렇게 아직 웃고 있는데 오 그렇게 그녀와 행복한가요 나 따윈 잊은 건가요 난 아직 기다리고 있는데 난 이렇게 그대가 좋아하던 그 모습 대로 꾸며쓴데 다시 봐줄 순 없는 건가요 없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