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그날 알았지 이럴 줄
이렇게 될 줄
두고두고 생각날 거란 걸 바로 알았지
까만 하늘 귀뚜라미 울음소리
힘을 주어 잡고 있던 작은 손
[Chorus]
너는 조용히 내려
나의 가물은 곳에 고이고
나는 한참을 서서
가만히 머금은 채로 그대로
나의 여름 가장 푸르던 그 밤
그 밤
[Verse 2]
너의 기억은 어떨까
무슨 색일까
너의 눈에 비친 내 모습도 소중했을까
머리 위로 연구름이 지나가네
그 사이로 선바람이 흐르네
[Verse 3]
너는 조용히 내려
나의 가물은 곳에 고이고
나는 한참을 서서
가만히 머금은 채로 그대로
나의 여름 가장 푸르던
[Verse 4]
빗소리가 삼킨 사랑스런 대화
조그맣게 움을 트는 마음
그림처럼 묽게 번진 여름 안에
오로지 또렷한 너
[Chorus]
너는 조용히 내려
나의 가물은 곳에 고이고
나는 한참을 서서
가만히 머금은 채로 그대로
나의 여름 가장 푸르던 그 밤
그 밤
그날 알았지 이럴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