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음악을 관두고 싶을 때가 있지
어쩌면 나의 존재가
그다지 쓸모없을지도
더이상 무슨 말을
이어나가야 할 지 몰라
책상 위에 엎드려서 잠이 들었던 밤
눈 뜨면 여전히 여긴 나 혼자
어쩌면 아무도 알아주지않을 내 투쟁담
서른이 코 앞에 패기로만 답했던
이십대 초반과는 달리 생각이 많기에
꾼 꿈을 갚지 못한 빚쟁이야
소파에 누워 남의 인생이나
훔쳐보다 오랜만에 봤던 메세지함
예상치 못한 장문의 메세지가
날 바꿔놓았어 그 때
전부 다 내려놓고만 싶었던 그 때
그 때 봤어 너의 메세지
그 때 봤어 너의 메세지
세상의 벼랑 끝에서
깊은 고독의 늪에서
그 때 봤어 너의 메세지
그 때 봤어 너의 메세지
손을 잡아당겨 올려주었네
오늘은 부디 이 중력을 이겨내길 난
추락하는 중인 걸
이 모든 게 전부 헛된 꿈이였나
아님 누군가 내 날개가 되어줄까
이 메세지를 형이 읽어줬으면 해요
저는 많은 위롤 받죠 형의 노랠 들을 때
꿈을 이룬 이야기들에 흠뻑 빠지면
저도 꿈에 대한 환상을 못 멈추게 돼요
근데 현실의 문턱이 버거울만큼 높죠
하고픈 걸 하며 사는 게 낫다는 노래 속
가사처럼 저도 살아가고 싶은데
집안 사정은 어렵고 엄마는 몸도 안 좋죠
형도 형의 꿈을 이뤄낸 과정에서
가난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있나요
열정은 가득한데 거기에 불을 붙여
줄 돈이라는 라이터가 부족하다면
어떤 선택이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어쨌든 이 메세지를 읽어주실 진
모르겠지만 말이 너무 다른 쪽으로 샜네요
메세질 보내는 것만으로도 힘이 돼요
그 때 봤어 너의 메세지
그 때 봤어 너의 메세지
세상의 벼랑 끝에서
깊은 고독의 늪에서
그 때 봤어 너의 메세지
그 때 봤어 너의 메세지
손을 잡아당겨 올려주었네
오늘은 부디 이 중력을 이겨내길 난
추락하는 중인 걸
이 모든 게 전부 헛된 꿈이였나
아님 누군가 내 날개가 되어줄까
내가 모르는 곳에
피부로 와닿지 않는 곳에
누군간 나를 찾고 있네
내 이야기를 듣고 있네
늦게 답장해서 미안해
나만 볼 수 있던 메세지
늦게 깨달아서 미안해
할 일들이 아직 남았네